[공연] 올 시즌 가장 기대되는 새로운 브로드웨이 뮤지컬 10편

올 시즌 가장 기대되는 새로운 브로드웨이  뮤지컬 10편


모처럼 뮤지컬 한 편을 보려고 마음먹었을 때, 다수의 관객은 이미 재미있다고 검증된 유명 가족 뮤지컬을 선택하곤 한다. 자주 볼 수도 없는 뮤지컬인데 안전한 선택이 최선이라 생각해서일 것이다. 그래서 <캣츠>, <위키드> 등이 장기 흥행하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직 입소문을 타지 않은 새로운 뮤지컬을 남보다 먼저 관람해보는 모험을 한 번쯤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 뮤지컬의 본고장, 뉴욕 맨해튼 브로드웨이에서 2018년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새로운 뮤지컬 10편을 선정하였다. 뉴욕 방문 시 놓치지 않아야 할, 언젠가 한국에서도 선보이게 될 뮤지컬들을 미리 살펴보자.



프로즌 Frozen
설명이 따로 필요 없는 올 시즌 최대의 기대작이다. '렛 잇 고'라는 선풍적인 히트곡을 탄생시켰고, 13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흥행 기록을 세운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브로드웨이 최고 흥행작 <라이언 킹>을 제작한 디즈니가 만드는 작품이다. 지난해 콜로라도 덴버에서 진행된 트라이 아웃에서 공연 내내 관객들의 싱어송이 이어지며 이미 흥행 잠재력을 충분히 인정받았다. 2월부터 시작되는 프리뷰 티켓은 동이 난 상태다.
James Theater : 246 West 44 St
frozenthemusical.com



스폰지 밥 Sponge Bob
아마도 올해 어린 자녀와 뮤지컬을 보려는 부모들이 프로즌 다음으로 염두에 둘 가족용 뮤지컬이 될 것이다. 케이블 채널 Nickelodeon에서 장기간 방송되며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수많은 어린이에게 사랑받고 있는 캐릭터 스펀지밥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익숙하고 친숙한 주인공 캐릭터 못지않게  사랄 발레리즈, 신디 로퍼, 존 레젠드 등 스타 뮤지션들이 참여한 음악들이 이번 시즌 꼭 봐야 할 뮤지컬 중 하나로 꼽히게 한다.
Palace Theatre : 47th & Broadway
www.spongebobbroadway.com



밴드의 방문 The Bands Visit
이미 영화를 통해 흥행을 거두었고 오프 브로드웨이 상영에서 관객은 물론 비평가들을 놀라게 한 밴드의 방문이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랐다. 지난 연말 개막 후 흥행세를 몰아가고 있어서 올해 가장 인기 있는 뮤지컬 메뉴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국경에서 벗어나 멀리 떨어진 마을로 근무지가 옮겨진 이집트 경찰 밴드의 이야기라는 독특한 소재를 통해 음악과 우정이 편견의 문화를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워싱턴 포스트는 'Beautiful music, Beautiful story, Beautiful acting'으로 평하며 브로드웨이 최고 뮤지컬로 선정하기도 했다.
Ethel Barrymore Theatre : 243 W 47th Street
www.thebandsvisitmusical.com



회전목마 Carousel
애틋한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 <회전목마>는 1945년 초연된 대표적인 브로드웨이 고전이며 56년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회전목마에서 일하는 주인공 빌리가 아름다운 처녀 줄리와 결혼한다. 줄리가 임신하게 되자 돈을 구하기 위해서 강도질을 하려다 오히려 칼에 찔려 죽게 된 빌리. 하늘나라에서 별을 다는 일을 하던 빌리는 별지기에게 줄리의 소식을 듣고 15년 만에 이승으로 내려간다. 빌리에게 주어진 건 단 하루 동안의 시간이다. 오페라계의 슈퍼 스타 르네 플레밍을 비롯해 토니 수상자인 조슈아 헨리, 제시 뮐러 등이 배역을 맡는다.
Imperial Theater : 249 W 45 St
www.carouselbroadway.com



민 걸 Mean Girl 
단순히 틴 에이저 코메디 영화를 넘어 이제는 일부 영화팬들에게 컬트 영화로까지 추앙받는 원작 '민 걸'이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제작되며 지난해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풋풋한 디즈니 요정 시절의 린지 로한은 물론 레이첼 맥아담스, 아만나 사이프러스 등 나중에 빅 스타가 되었던 여배우들이 대거 등장했었다. 영화에서 선생님으로 나왔던 코메디언 티나 페이가 대본을 쓰고 남편인 제프 리치몬드가 음악 제작을 담당했다. 영화의 감흥을 잊지 못하는 이제는 중년이 된 여성팬들이 극장으로 몰릴 것인지 관심이다.  
August Wilson Tearter : 245 W 52nd St,
www.meangirlsonbroadway.com



파리 여인 The Parisian Woman
이번 시즌 가장 주목받는 브로드웨이 무대극이기 때문에 뮤지컬이 아닌 연극을 한 편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워싱턴 D.C 를 무대로 한 정치 스릴러라는 매력적인 장르 외에도 우마 써먼이라는 헐리우드 스타의 연극 무대 등장이 팬들의 기대를 자극한다. 거기에 <하우스 오브 카드>를 연출한 뷰 윌리엄스 (Beau Willimon) 가 극본을 썼고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라>로 토니상을 받은 팸 매키넌이 감독을 맡았다. 어두운 유머의 경계를 정치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파리 여인>은 이미 연말부터 예매가 어려운 인기를 얻고 있다.
Hudson Theatre : 141 West 44th Street
www.TheHudsonBroadway.com



이 섬에 가면 Once on This Island
팬들의 사랑을 받던 뮤지컬 <이 섬에 가면>이 26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다. <미스 사이공>의 전설적인 스타 리 살롱 가(Lea Salonga)가 주연을 받아 기대를 더하고 있다. 한 농부의 딸이 자신의 사랑을 찾는 과정을 이야기하는 작품이고 신들과 여신, 선과 악, 사랑과 증오에 관한 이야기다. 밝고 활기찬 열대의 분위기가 충만한 작품으로 여러 매체에서 호평받고 있는 작품이다.
Circle in the Square : Theatre 235 W 50th Street
www.onceonthisisland.com



마가리타빌 탈출 Escape to Margaritaville
마치 한국의 노래방처럼 싸구려 바에서도 동전 몇 개로 다양한 음악을 들으며 춤을 추는 쥬크박스(Juke Box)는 미국인들이 대중적으로 음악을 즐기는 방법이다. 오리지널 음악이 아닌 기존 팝 히트곡들을 위주로 한 뮤지컬을 주크박스 뮤지컬이라고 하며 몇 년 전 흥행했던 '록 오브 에이지(Rock of Age)'가 대표적. 그리고 <마가리타 빌> 탈출 역시 전형적인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마가리타 빌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열대 록커인 지미 버핏 (Jimmy Buffett)의 음악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카리브해 섬인 마가리타빌에서 독신 파티를 위해 모인 친구들이 주축이 된 흥겨운 작품이다.
Marquis Theatre : 210 West 46th Street
www.escapetomargaritavillemusical.com



마이 페어 레이디 My Fair Lady
뮤지컬과 영화로 대중들에게 익숙한 클래식 <마이 페어 레이디>가 3월 다시 무대로 돌아온다. 1956년 3월에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되어 6년 6개월에 걸쳐 롱런 공연한 히트 뮤지컬이다. 원작은 조지 버나드 쇼의 희곡 <피그말리온 (Pygmalion)> 브로드웨이의 초연에서는 줄리 앤드루스가 여주인공을 맡았고 영화에서는 오드리 햅번이 기용되었다. 관계자들에겐 '역사적인 귀환'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주연과 극장이 준비 중이다.



로마의 휴일 Roman Holiday
<마이 페어 레이디> 못지않게 오드리 햅번이 주연을 맡아 세계적인 흥행을 한 또 다른 영화 <로마의 휴일>도 뮤지컬로 선보인다. 윌리엄 와일러 감독, 오드리 햅번, 그레고리 펙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1953년에 흑백 영화로 제작되어 아카데미상을 받은 고전이다. 로마를 방문한 왕녀가 어느 날 밤 남몰래 숙소인 대사관을 빠져나가지만 진정제 주사 효과 때문에 깜박 잠들고 만다. 그곳을 지나가게 된 미국의 기자가 그녀를 하숙으로 옮겨 편히 자게 하는데, 이튿날 그녀가 왕녀임을 알게 되자 즐겁게 로마를 관광하면서도 친구인 사진사를 시켜 그녀 몰래 사진을 찍게 한다. 하지만 그녀에게 은밀한 애정을 품기 시작한 그는 기자회견 때 특종으로 다룰 것을 단념하고 사진을 그녀에게 건네주며 작별을 고한다. 프리뷰 예정.


출처 월간 에스카사 /  www.STORY-CASA.com

최신기사